최근 미래에셋생명 월급 관리사 분과 5~6번의 줌 미팅, 대면미팅을 통해 설계를 받고 이야기를 들으며 보험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재무설계사나 월급관리사는 어느 정도 불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현황 파악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줄 때 거의 무조건 불신한다라는 생각으로 설명하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의아한 부분,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러다 보니 2번의 줌 미팅 동안 1시간씩 잡혀있던 시간은 나로 인해 2시간씩 이야기가 지속될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신뢰를 하게 된 이후, 보험설계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설계 중에 이 보험이 가장 어려우며 속기 쉬운 영역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역대급으로 질문을 많이 했던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3달 가까이 이야기를 한 끝에 부모님 보험과 동생보험까지 완료를 하고 3월에 나의 보험까지 진행할 계획으로 잡혀 있다.
그럼 이제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보험은 어떻게 나뉘어져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보고자 한다.
참고로 앞으로 작성할 보험 관련된 얘기에서 특정 어떠한 회사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글은 없으니 미리 참고하여 읽으면 좋을 것 같다.
1. 보험 비용은 어떤 기준으로 측정이 되는건가?
비갱신과 갱신을 찾기 전 먼저 보험 비용이 어떻게 산정되는지에 대해 가장 기초적으로 알아놓을 필요가 있다. 시중에 들어보면 5만 원짜리 보험, 10만 원짜리 보험, 20만 원짜리 보험 등 여러 금액 대의 보험을 들고 있다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금액 대는 보험사에서 얼마짜리 보험이 명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내부 항목을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보험 금액대가 결정이 된다. 보험 보장 선택 예시
예를 들어 후유장애, 허혈성 질환, 뇌출혈을 합해서 5만 원짜리 보험이 있고, 후유장애, 허혈성 질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입원을 합쳐서 10만 원짜리 보험이 있는 것처럼 어떤 보장을 추가하고 조합하느냐에 따라 보험의 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건 가입하는 나이, 보험 드는 해당 부위의 수술 여부, 회사에 따라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재무설계사와 만나 동일한 보장 조건으로 여러 회사에서 뽑아내서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심쩍다 싶으면 일단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떤 일을 진행함에 있어 상대방의 말을 100%만 믿고 행했을 경우 상대방이 책임을 지지 않는 이상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기란 어렵다. 보험도 마찬가지로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알아고보 해야한다. 보험사에 따라 같은 보장이라도 보험료는 다르다 내가 필요한 보장을 정하고 보험사를 선택했을 때 해야 하는 점이 바로 갱신형으로 할 것인가? 비갱신으로 할 것인가? 의 판단이다.
2. 비갱신과 갱신의 차이
비갱신과 갱신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료 변동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1. 보험료 변동
의미부터 파악하면 갱신은 일정 주기 기준으로 보험료가 새롭게 바뀌어 보험비가 인상된다는 소리고 비갱신은 초반에 설정된 비용이 그대로 쭉 동일하게 간다는 소리이다. 즉, 비갱신은 보험비가 오르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초반에 보험을 계약하는 시점에서 비갱신은 해당 금액 그대로 진행을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금액이 납입이 되는지 생각을 하고 계산을 할 수 있다. 갱신형 보험 인상률 예시 하지만, 갱신의 경우는 보장 내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0년 or 30년까지는 그대로 유지 그다음부터는 1~3년 주기로 갱신이 되어 보험료가 인상되는 비용까지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산이 많이 복잡하다. 물론 특정 시기 기준으로 20년까지만 보험비를 생각했을 때는 갱신이 좋을 수 있다. 왜? (20년 갱신 보험일 경우) 20년 동안은 갱신형 보험 비용이 인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갱신의 경우 몇 년까지 동일한 비용이며 그 이후로 몇 년 주기로 갱신이 되는지 체크를 하고 반드시 위와 같은 계산을 한 다음 본인의 상황에 맞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보험료 납입기간의 차이
비갱신과 갱신형 보험의 차이 그 두 번째, 납입기간의 차이이다.
여기서 비갱신의 장점이 잘 보이며 반대로 갱신형의 단점이자 치명적인 무서움이 드러나게 된다.
비갱신형 보험의 장점은 납입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본인이 만약에 현재 보험을 들고 있다면 어떤 보험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 납입기간에 20년/100세, 25년/80세 등으로 맨 오른쪽에 나와있는데 보통 이렇게 몇 년/ 몇 세로 나와있는 건 대부분 비갱신 보험이며 저 내용이 뜻하는 건 보험비를 20년 동안 납입했을 경우 100세까지 당신이 낸 목록에 대해서 보장을 해주겠다는 뜻이다. 그럼 25년의 경우는 25년 동안 납입했을 경우 80세까지 당신이 낸 목록에서 보장을 해주겠다고 이해가 될 것이다.
반대로 갱신형은 20년 동안은 처음 산정된 금액을 지속적으로 내고, 이후 3년마다 갱신되는 시점에 보험료가 인상되며 납입기간이 따로 없다. 즉, 죽을 때까지 내야 한다는 점이다.
좀 더 쉽게 예시를 한 번 들어보자.
비갱신 보험을 들었을 경우
심근경색, 허혈성 뇌질환, 암보험 등으로 구성한 10만 원짜리 비갱신 보험을 들었고 그 납입 기간은 20년/100세 보장이었다. 계산을 해보면, 100,000원 X 12개월 X 20년 = 24,000,000원이 계산이 된다. 그리고 이 2400만 원을 20년 동안 모두 납입을 했을 경우 100세까지 우리가 들고자 한 심근경색, 허혈성 뇌질환, 암 수술 시 보장을 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갱신 보험을 들었을 경우
심근경색, 허혈성 뇌질환, 암보험 등으로 구성한 5만 원짜리 이번엔 갱신보험을 들었고 20년 동안은 보험료 유지, 3년 이렇게 되어있다. (이후 3년 주기로 만원씩 갱신되어 오른다고 가정해보자) 계산을 해보면, 50,000원 X 12개월 X 20년 = 12,000,000원 60,000원 X 12개월 X 3년 = 2,160,000원 70,000원 X 12개월 X 3년 = 2,520,000원 80,000원 X 12개월 X 3년 = 2,880,000원 90,000원 X 12개월 X 3년 = 3,240,000원 100,000원 X 12개월 X 3년 = 3,600,000원 총 합 : 26,400,000원
근데 웃긴 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갱신형은 죽을 때까지 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20년 기준으로는 갱신이 이득일지 모르겠지만, 9년 이후에는 늘어나는 보험료와 끝이 보이지 않는 납입까지 상당히 부담스러워지긴 한다.
3. 해약 환급금 여부
갱신이든 비갱신이든 해약 환급금은 보험을 내는 중에 있어서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다.
단, 이것도 시기에 따라서 받는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고 100%로 환급을 받지는 못한다.
해약환급금의 여부를 봤을 때, 납입금액의 80%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특정 나이대 그러니까 60~70세 정도에 가장 많은 80%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그 이후 병이 걸리기 쉬운 80~90세에 해약을 한다고 하면 환급금 비율이 엄청나게 줄어들게 된다. 내가 확인한 비율은 아마 30~50%까지도 떨어졌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으나 포물선으로 환급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나이로 점점 오르다가 전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형태로 해약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자, 그럼 갱신도 또 문제이다. 비갱신의 경우는 초반에 비싸다는 단점 덕분에 해약을 할 경우 환급금을 받을 수 있지만,
갱신은 초반에 엄청 싸다는 점으로 인해 해약 환급금을 받아도 얼마 받지 못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갱신형이 또 하나의 문제인데 갱신주기 기준으로 갱신이 되면 다시 환급금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환급금을 쌓을 시간도 없고 갱신형 보험을 들었다고 하면 해약 환급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4. 납입면제
이건 갱신형 보험이 아닌 비갱신형 보험에 국한되어 말할 수 있다.
아까 위에서 예시를 든 20년 납입/100세 보장 보험이라고 보았을 때, 5년 정도 납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교통사고가 나거나 암 진단을 받아서 지속적으로 납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남은 보험비를 보험회사에서 대신 내주는 제도이다.
실제로 나도 비갱신 보험을 설명받을 때 이 납입면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이건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기준으로 비갱신형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갱신형 보험도 있긴 하지만 모두 주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20년 갱신 주기 동안에는 보험회사에서 내주고, 이후 3년 주기 갱신으로 바뀔 때는 다시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 사실 상 초반의 싸다는 메리트 외에 전반적으로 들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긴 한다.
3. 갱신형 보험은 그럼 무조건 안 좋은 걸까?
사실 위에서 이야기를 한 것을 종합으로 보았을 때 갱신형이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갱신형 보험의 가장 큰 장점 초반에 보험료가 싸다는 점을 이용해서 나의 생명주기를 설계를 해보면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갱신형 보험도 좋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1. 취직이 안되었거나 돈이 주기적으로 벌리지 않는 사람
젊을수록 비갱신형으로 빠르게 납입을 하고 평생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점이 좋긴 하지만, 비갱신은 갱신형에 비해 초반에 비싸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는 취준생이나 학생들은 부모님이 대신 내주지 않는 이상 내기에 솔직히 부담스럽다. 이럴 때, 취직을 하고 안정적이게 될 때까진 갱신형 보험으로 주요 필수 보험만 계약을 해놓고 어차피 해약 환급금을 기대하지 않으니까 그 전까지만 갱신형으로 보장을 받는 것이다.
2. 생명에 조금 위험한 직군에 위치한 사람
특정 직군을 비하하는 발언 아니라는 점을 먼저 작성하면서 아무래도 사무직에 비해 현장직에서 일하시는 공장, 건설현장 등 상대적으로 위험한 공간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술이나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 수 있다. 그럴 때 보장을 조금이나마 든든하게 받기 위해 비갱신형 보험을 납입을 하면서 동시에 갱신형 보험을 특정 나이를 스스로 세워서 같이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면 혹시나 최악의 상황의 경우 아내와 자식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보장될 수 있게 하는 방법 또는 수술이 빈번하게 일어났을 경우를 대비해서 보장을 넉넉하게 받는 건 여러모로 필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나이를 이미 많이 있으신 어르신 분들
비갱신 보험은 가입 기준으로 나이에 따라 가입금액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10살 때는 5000원에 들 수 있던 내용이 20살 때는 10,000원에 들어야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보험이라는 것도 결국 장사이기 때문에 병이 걸리거나 사고가 날 확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보험사에서는 높게 측정하여 받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비갱신형을 한다고 하면 20년 납입을 하기에는 애매할 것 같고 만약 가능할 것 같다 해도 이미 그 나이대는 비갱신형의 비용이 너무 비싸져서 들어가기가 섣불리 망설여지긴 할 것이다. 이때, 상대적으로 들기에 괜찮은 것이 바로 갱신형 보험이다.
물론, 비갱신과 마찬가지로 갱신형도 나이가 이미 많으신 분들이 가입하기에는 많이 비싸져있다. 그래서 비갱신과 놓고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갱신형이 났다고 한 것이다.
그럼 지금까지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차이점, 그리고 보험비 산정, 갱신형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비하여 돈을 모으는 건과 별개로 보험을 드는 것은 어느 정도 필수요소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보면 보험비 해약을 권장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보험비를 내고도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소득과 수익을 벌기를 희망하고 솔직히 건강이 나쁘면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본인의 상황과 처지에 맞게 필수 보장은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설계를 받고 고민하고 분석해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